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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10. 26. 매일경제 ] 기업하기 좋은 충남…5년간 17조 투자 보따리 풀었다

admin 2022-10-27 조회수 10,162
수도권 접근성 좋고 中과 인접
車·반도체 등 전략산업 몰려
외국계 기업 56곳서도 뭉칫돈
도내 곳곳 3602개사 새둥지

탄소저감 규제자유특구 이어
수소 융복합 산업벨트도 조성
환황해권 신성장 거점 새도약

충청남도는 지난 7월 국내 굴지 식품 종합기업인 대상과 민선 8기 첫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대상은 아산시 인주산업단지 3공구 내 25만9023㎡(약 7만8000평) 용지에 새 공장을 짓는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2000명의 새 일자리가 생긴다.

지난달에는 국내 우량 중소기업 18개사가 4000억원이 넘는 충남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천안 등 6개 시군 산업단지 30만885㎡ 용지에 총 4282억원을 투자한다. 충남은 외국인들에게도 투심이 꽂혔다. 반도체용 특수가스, 산업용 축전지, 고급 바닥재 타일 제조 등 3개 글로벌 기업이 지난 8월 천안·홍성에 47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충남 지역에 국내외 기업 투자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돌발 악재 속에서도 멈출 줄 모르는 대규모 투자 유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충남도는 국내 기업으로부터 연평균 3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3602개 기업이 모두 17조5509억원을 투자해 충남에 둥지를 틀었다. 이 중 93곳은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이다. 일자리를 얻은 인원만 6만8536명에 달한다.

이 기간 글로벌 외국인 투자기업 56개사로부터 총 23억9050만달러를 끌어모았다. 이에 따라 모두 6324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1위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이다.

충남도는 민선 8기에도 충남 경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우량 기업 유치에 가속페달을 힘껏 밟고 있다. 김태흠호(號) 임기 내 외국인 투자기업 50개사 이상과 국내 기업은 3200개사 이상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29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나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영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독일의 반도체와 전기차 소재·부품 기업 5곳에서 모두 2억1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는 낭보를 전해 외자 유치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충남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불과 400여 ㎞ 떨어진 최단거리인 지리적 이점과 뛰어난 수도권 접근성, 풍부한 원자재 산업 입지를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충남이 서해안 시대 대(對)중국 물류 전진기지로 한국을 먹여살릴 성장동력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기업의 물류 수요가 대폭 늘고 있는 것이다.

도중선 충남도 투자입지과장은 "충남은 천안과 아산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비롯해 아산·당진, 서산권에서 자동차·철강·석유화학 산업 벨트가 구축돼 삼성,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외투 기업과 부품·소재 협력 업체들의 기업 이전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충남의 행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충남도는 민선 8기 들어 우량 기업 선별 유치, 수도권 중심 전국 단위 유치 활동 전개 등 기업 유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기업이 충남에 공장 신증설 시 설비투자 금액 지원 비율을 최대 41%까지 지급하고 본사 이전 기업의 이주 직원에게 개인당 150만원, 가구당 1000만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앞세워 기업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충남형 리브투게더 주택' 보급으로 청년에게 부담 없는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충남도는 국내외 기업 유치 활성화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첨단업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한 '첨단투자지구' 지정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지난달 20일 냈다.

외투 지역 추가 지정을 통한 외자 유치 환경 확대에도 나선다. 천안5산단 외투 지역 9만754㎡ 면적을 추가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 천안5 외투지역 면적 33만6604㎡의 약 26.9%에 해당하는 규모다. 충남은 10월 현재 단지형 외국인투자자역(FIZ)이 전국 30개 중 23.3%인 7개(71개사 입주)로 가장 많다. 개별형도 전국 77개 중 22%인 17개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산업용지 공급도 확대한다. 민선 7기 560만㎡에서 민선 8기 620만㎡로 60만㎡를 추가 공급해 공장용지 수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충남 이전을 원하는 기업의 공장 입지 수요가 늘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김 지사는 "아산만 권역에 조성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탄소저감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환황해권 신성장 거점, 충남 투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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