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선호 심화 속...목동·도곡동 '재건축 가속도'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똘똘한 한채'에 대한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목동과 도곡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서울 양천구는 목동 1~3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이달 28일까지 열람 공고하고 오는 14일(1단지), 16일(2단지), 25일(3단지)에 단지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목동 일대 14개 아파트 단지 재건축의 '마지막 밑그림'이 완성된 것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1단지는 기존 1882세대에서 3500세대로, 2단지는 1640세대에서 3415세대로, 3단지는 1588세대에서 3323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최고 층수도 기존 15층에서 49층으로 높아진다.
▲ 서울 양천구 목동 5단지. [ 연합뉴스 ]
특히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는 1~3단지는 개방형 녹지 조성에 따른 종 상향으로 재건축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개방형 녹지 '목동 그린웨이'는 목동서로변 1.5km(폭 15m)와 목동중앙로변 2.4km(폭 8m)에 조성된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안양천을 잇는 광역녹지축을 형성해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양천구는 주민 의견 수렴, 구의회 의견 청취,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을 거쳐 상반기 내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
목동아파트는 지난해 8월 6단지를 시작으로 최근 8·12·13·14단지까지 모두 5개 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이 지정됐다.
이번에 1~3단지 정비계획까지 공개되면서 14개 단지 전체의 재정비 밑그림을 완성됐다.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 사업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3월 31일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작년 3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됐고 올해 1월 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토지 등 소유자 89%의 동의를 확보했다.
강남구가 공개한 정비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299.53% 이하, 최고 26층(높이 80m 이하), 총 7개 동 54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건설된다.
▲도곡우성아파트 재개발사업 조감도. [ 강남구 제공 ]
강남구는 "이 단지는 2021년 주민 제안 이후 4년 만에 조합 설립 인가를 받으며 평균 6년 가까이 걸리는 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설립 인가 승인에 따라 향후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